어제 붕대를 새로 감았습니다. 전 뭔가 엄청난 변화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약
다시 바르고 붕대를 새로 감은게 끝이었지요. 어제는 지선생님은 못 만나뵈었어
요. 첨엔 수술해주신 선생님이니까 경과도 다 봐주실줄 알았는데 마니 바쁘신가봐
요. 그래서 다른 선생님이 해주셨는데 정말 누가 해도 상관없을 간단한 조치였어
요. 혹시 가슴모양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보진 못했구요. 붕대를 살살 감
았는데 가슴모양이 볼록한게 형상이 아른거리는거 있죠. 담주 월욜에 붕대를 푼대
요. 그럼 가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데, 웬지 좀 설레는걸요.
오늘로 삼일짼데 여전히 눕고 일어나는 건 힘이 듭니다. 눕는건 차라리 나은데 일
어나려면 적어도 일분정도는 밍기적거리게 되더라구요. 첫날만 그렇고 나머지는
잠도 잘 오는 편이고 허리도 덜 아파요. 근데 자꾸 허리를 구부리게 되는데 없던
가슴이 생겨서 그러나요? 자세는 똑바로 하는 편이 낫겠죠? 벌써부터 마사지 할
생각을 하니 걱정입니다. 아플텐데, 그렇다구 안 하면 부작용이 염려스럽구...^^
팔을 올리지 못하니까 불펴한게 많더라구요. 글쎄 어제는 병원을 가려고 엘리베이
터를 탔는데 8층이잖아요. 근데 맨 꼭대기층이니까 누르는 것도 맨 위에 있지 않
겠어요. 제가 키가 작은 편이라 깽깽이 발을 해가지고 팔을 부르르 떨며 눌렀다니
까요. 이렇게 키가 작았나 싶은게 ㅠ.ㅠ...

참, 글구 궁금하시다고 한거요.수술대 오를때 별로 안 떨려요. 영화같은데서 보
면 간이 침대에 누워 몇개의 복도를 지나 수술실로 들어가잖아요. 근데 그건 종합
병원에서나 글죠. 그냥 바로 수술대 위로 올라가구 음악도 틀어주시고 질문도 하
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니까요. 오히려 수술하기 전 모양 만들 때가 더 기
분이 이상하죠. 마취 깨어날 땐 졸리단 생각밖에 안들구 후회는 물런 했죠. 웬만
하면 참고 사는건데 이럴 수 밖에 없는 이 심정(?)함시롱... 글구 아직 달라진 가
슴은 못 봐서 어떤 느낌인지는 몰겠는데 나중에 붕대 풀면 아마 자랑할게 많을
꺼 같아요.^^
참, 근육 풀어주려면 많이 움직이면 좋잖아요. 이 것도 마찬가진가요? 많이 움직
여서 통증이 좋아진다면 다소 힘들더라도 움직였음 좋겠는데,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