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아이돌 그룹의 신체 특정부위를 개성 있게 강조한 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라의 엉덩이 춤, 쥬얼리의 살랑살랑 춤등 보는 사람이라면 어떤 연령대에서도 귀엽고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신체 특정부위의 섹시미를 강조하는 신조어도 또한 만들어져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고 있는데 특히 꿀벅지, 쵸코릿 복근등은 듣기에 민망할 절도로 자극적이다.
꿀벅지는 대한민국의 음악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와 애프터스쿨의 멤버인 유이에게 비롯되어 5:3:2의 비율의 탄력적인 허벅지를 말하는 신조어이다.
이러한 신조어와 인기에 편승하여 각종 모호한 이름의 성형 수술도 인기인데, 쵸코릿 복근 성형술, 꿀벅지 성형술, 동안 성형, 장미 성형등 성형 전문의들 조차 새로운 명칭의 성형수술을 이해하면서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성형외과로 내원하여 티파니 꿀벅지 처럼, 배우 이규환, 권상우씨의 쵸코릿 복근 처럼, 황신혜씨처럼 동안 성형, 하리수씨 처럼 장미성형을 하여 달라고 하고 있다. 또한 경기 침체등 어려움 속에서 비용은 최대한 적게, 결과는 최대한 극적으로 변하기 원한다.
이러한 욕구의 출발은 무엇일까? 진정 그들과 유사해지고픈 것일까? 그들과 같아지고 싶어서 점진적으로 신체일부들을 그들과 유사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자신있게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지 매력적이고 싶은 욕망때문이라고 말한다.
분명 매력이란 사람을 끄는 힘이고 이러한 매력의 힘은 순간순간 결정되는 것이 아닌데 짧은 시간에 광고, TV등을 통하여 보여지는 순간적인 매력이 우리 머리에 각인 되어 우리는 허상을 꿈꾸게 된다. 매력이란 항상 순간적인 외모로 결정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그래서 때론 좌절하고 성형외과를 두드리게 된다.
다행스럽게 이미 성형 수술은 매우 발전하여 누구누구처럼, 가능한 유사하게 고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하리수씨 장미성형과 황신혜씨 같은 동안 성형을 하고 초코릿 복근 성형과 꿀벅지 성형을 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가장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얻으려는 욕심으로 충만한 당신이 시대의 유행같은 누구처럼의 성형 수술을 통하여 얻는 것은 순간적이고 변해가는 불안전한 매력이고 여기서 느끼는 허탈감뿐이다. 결국 성형수술의 반복을 불러 오고, 사람의 몸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는 시술자의 오만과 합쳐진다면 부작용이라는 큰 댓가를 지불하고 성형 수술의 허상 앞에 무너져, 멈출 수 없는 회환과 고통속에 있는 당신을 깨닫게 될것이다.
우리가 보는 조각 같은 몸매와 인형 같은 얼굴에는 지속적인 매력의 실체는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긍정적인 미소가 있는 자신감, 즉 내마음의 실체가 진정하고 영구적인 매력이다.
성형 수술은 이러한 자신만의 매력을 조금 더 극대화하는 작은 수단일 뿐이다. 다른 사람의 매력을 짧은 시간 안에 성형수술로 나에게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가벼워 잡을수 없고 형체도 알 수 없는 성형 수술의 허상이다.